가을 엘레지

가을 엘레지
작시 양영태 작곡 정덕기 소프라노 김정연 피아노 김소강

달빛이 부서지는 언덕을 걷노라면
저 켠 아래 푸른 강물 고요히 흘러가고
바람결에 흐느끼는 갈대가
가을이 다 가도록 손을 흔드네.

아무도 없는 호젓한 들길을
나 홀로 가노라면
문득 그대 그리워

바람결에 실려 오는 갈대소리
그대 숨결 같아 속절없이 무너지네.

서러운 가을, 그리운 그대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