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연가

이명숙 시 /정덕기 곡 / Sop. 김형순 / Pf. 김소강

동백꽃 우거진 숲으로 가자
거기 거기 먼 하늘 해풍 맞아 순결한 눈이 내리고
빛나는 푸른 잎 사이로 눈물처럼 피어나는 꽃송이
동백꽃 우거진 숲으로 가자 너만을 사랑했다
너만을 사랑했다 붉게 붉게 타오르는 절정의 고독
더는 오를 수 없어 마침내 뜨거운 마침내 뜨거운
그리움으로 송이송이 떨구고 마는 눈물아
차가운 낙화의 향기 차가운 낙화의 향기
동박새 슬피 울며 날지라도 다시 또 기다리는 아름다운 시간의 계절
동백 우거진 숲으로 가자 동백 우거진 숲으로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