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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타령

앨범타이틀 | 한국가곡학회 제30집  (2023) ☞ 앨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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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타령
문현미 작시. 정덕기 작곡. 바리톤 송기창

개와 같은 속도로 달리다 보면
개처럼 달린다 달린다고 했다나?
그럼 개보다
그럼 개보다 늦게 달리면
개보다 못한
개보다못한 인간이 될까?
차라리 안간힘을 써서 개를 앞질러 달렸더니
차라리 안간힘을 써서 개를 앞질러 달렸더니
개보다 더한 인간으로
개보다 더한 인간으로 추락하고 말았다
개보다 더한 인간으로
개보다 더한 인간으로 추락하고 말았다

이래서 떨어지고
저래서 밀려나고
개밥보다 더하게 섞이고 섞여
순수는 개똥처럼
순수는 개똥처럼 굴러 굴러 다닌다
거름으로 마저도 쓰이지 않는다
이래서 떨어지고
저래서 밀려나고
개밥보다 더하게 섞이고 섞여
순수는 개똥처럼
순수는 개똥처럼 굴러 굴러 다닌다
거름으로 마저도 쓰이지 않는다

어디 이 세상에 그런식으로
떨어지는 게 한둘이던가
니캉 내캉하다가
니캉 내캉하다가
보는 눈 듣는 귀가 개같이 발달해 버렸으니
어화,복날에는 똥개라도 한 마리 잡아 볼까나
멍멍 멍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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