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에서

섬진강에서
작시 이오장 작곡 정덕기 바리톤 박흥우 피아노 금혜승

굽이굽이 휘어진 강마을마다
산수유꽃 피어 황어떼 모이고
아랫뜸 모래바람 그 언덕위에
매화꽃 구름 이뤄 봄맞이 길 부르네.
그 아낙네들 왼종일 섬진교아래
재첩 긁는 가래질 소리
망덕포구 갯바람에 잦아드누나.

줄기줄기 흘러서 하늘 담긴 물
어디에 담아다가 물들일거나
가지에 피어나는 그 푸른 잎새
강물 위 아른아른 꽃그림 그리네.
꽃 너울진 마을마다 노랫가락
오봉산 멀리멀리 메아리 되어
망덕포구 갯바람에 잦아드누나.

(박흥우가 부르는 정덕기 예술가곡집3 제6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