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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야(雪夜)

앨범타이틀 | 종합문예유성 5집 정덕기 예술가곡집  (2022) ☞ 앨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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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야(雪夜)
작시 황유성 작곡 정덕기 바리톤 박흥우 피아노 금혜승

한겨울 찬바람에 온몸 부딪치며
살얼음 위를 건너온 하루가
밤의 품에 안겨 흐느껴 운다.

온 대지를 뒤덮으며 내리던 흰눈이
추위에 움츠리며 가로등에 기대어 선
고독한 영혼의 젖은 가슴 건너다
소리 없이 사라져간다

미온에도 녹아버리는 눈 같은 사랑이여
같은 공간에 있어도
가까워질 수 없는 너와 나

흰 눈이 반사되어 드러낸 그리움에
겨울밤은 잠들지 못하고
바람의 기억들은 과거가 되어
하얗게 묻혀간다.
하얗게 묻혀간다.

(종합문예유성5집, 정덕기 예술가곡집 제8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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