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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곡감상실

앨범타이틀 | 이종록 가곡집 50  (2022.03) ☞ 앨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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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시 이문자/작곡 이종록 / Sop. 김은경 / Pf. 김윤경

나는 바다로 가는 나무
가지마다 혼들리는 조약돌을 달고
말라도 끊어져도 한곳만 바라보지
물 그늘에 산을 품고 들을 품고 마을을 품고
서러운 마음까지 다독이며 흐르지

마음이 소란할 때 나무가 옹이를 갖듯
내 몸에 앙금 같은 물웅덩이들
유유히 흐른다는 말은 흔들리는 바람에도
가지가 중심을 잡듯
속으로 소란을 다스렸다는 말
나무가 가진 모든 걸 떨구고
겨울을 맞이하듯
나는 스스로 몸을 결빙에 가두고
河 안거에 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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