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부르면

20.너를 부르면
신영옥시/홍요섭곡/ sop. 김형순/p.f 정효섭

너를 사랑이라 부르면
사랑이 달려와 사랑을 낳고
너를 꽃이라 부르면
엄동설한에도 꽃길이 환하게 열리는 것을
그렇게 부르기가 쉬운 뜻 어려워
에움길에 눈물도 나고 폭풍우도 만났었소.
아? 이제는 알 것 같소.
나를 불러주오.
꽃 피고지고 열매 맺는 가깝고도 즐거운 길
나 이제 그 지름길로 다가가리다.
너를 소망이라 부르면
믿음이 소망되어 사랑을 낳고
너를 믿음이라 부르면
가시나무에도 장미꽃이 환하게 피는 것을
그렇게 부르기가 낯설고 어려워
구름을 껴안는 하늘,
해와 달을 원망도 하였소.
아 ~이제는 알 것 같소. 나를 불러 주오.
사랑에는 아픔과 설렘 기쁨이 붉게 물든 하늘가
나 이제 그 사랑으로 다가가리다 다가가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