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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에게

앨범타이틀 | 이종록 창작가곡 제22집  (2009) ☞ 앨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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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동 시/이종록 곡/메조소프라노 양송미/피아노 김윤경

살 에이는 엄동설한 없고서야
봄날 따뜻함 어찌 알리
숨막히는 열대야 무더위 그 고통 맛본다면
가을바람 반갑고 고맙다
어찌 말하지 않을 수 있으리
통통배로 태평양 건넌다 한들
격랑 한 차례 겪지 못하고서야
기쁨 따위 있기나 할까
어느 호젓한 들길의 길목을
천년쯤은 묵묵히 지키고 섰을법한
저 한그루의 은행나무
가을이면 세상에서 가장 찬란한
황금색 이파리들을 깃발처럼 펄럭이네
오가는 세월처럼 소리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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