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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

앨범타이틀 | 오숙자 예술가곡  () ☞ 앨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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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조 시/오숙자 곡/소프라노 김윤자

나 네게로 가리 한사코 가리라
이승에 씻은 빈손이어도 가리라
눈멀어도 가리라
세월이 겹칠수록
푸르청청 물빛 이 한으로 가리라
네게로 가리,
저승의 지 아비를 내살의 반을 찾으리
검은 머리 올올이 혼령있어
그 혼에 하나하나 부르며 가리
나 네게로 가리라

오숙자예술가곡/서울음반

5 진지한 감상 의견을 남겨주십시오.
바다 2003.09.19 16:24  
가야만 하는 그 곳
님이 먼저 가신 그 곳에
내 눈멀고 귀멀고
비록 빈손이라도
기꺼이 가야만 하는 그 곳


화장기 없는 맨 얼굴에
하얀 소복 입고
화려한 가을 국화 한아름 안고
이승에서 못다한 사랑 노래부르며
나의 반쪽을 찾아
슬프지 않은 걸음 담담한 걸음으로
그대에게 걸어가리라

님을 찾아가는 그 노래가 세상을 침묵하게 합니다.
눈을 감게 합니다.눈물을 흘리게 합니다
묵상을 할 수 있는 노래 감사합니다
김남조 시인님 오숙자 교수님 소프라노 김윤자님
세분이서 제 심금을 울리는군요
뮤즈 2003.09.20 12:28  
  전주가 흐르는 데서부터
성스런 제단의 계단을 오르며
길게 늘어진 하얀 치마가
계단을 쓸며
빈손이어도,
눈멀어도,
한사코 가야함이
슬픈 한이 아니라 기쁨에찬 당당한 모습으로 떠 올립니다.

성스런 선율이
바다님 처럼
또하나의 시를 만들어 주나 봅니다.
남가주 2003.09.26 13:56  
  오랜만에 홈을 방문하니 아름다운 가곡들이 포도송이처럼 열매맺어
아주 풍성합니다.

운영자님의 노고가 한순간에 보여집니다

오교수님의곡 아가를 혹시 雅 歌 로 보아도 될까요
솔로몬의 아가처럼 지고한 사랑을 느끼게됩니다.
님을 따르리라는 숭고한 사랑의 시와 성스럽고 진지한 선율이 감동적입니다.
바다님 처럼 묵상 할 수 있는 가곡으로 마음에 새기렵니다.
오숙자.#.b. 2003.10.04 17:41  
  남녀의 순결한 사랑을 형상화 시키고
하느님과 인간의 지고한 사랑을 상징하는 雅歌 입니다
또한 김남조 시인께서 지아비를 향한 숭고한 사랑을 표현한 시 입니다.

남가주님의 깊은 신앙을 엿볼 수 있어서 저역시 감동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유랑인 2005.04.11 02:00  
  언제나 쏟아지는 보물들을 다 음미해 볼까요~~ 
이제사 여기 허위허위 다다랐습니다. 
 이 보물도 가슴속 한 켠에 다 곰 삭혀서 접어두려면
얼마만한 시간이 또 필요할런지...
그러나 곧 그리될것 같네요... 
가슴을 후벼파서 이미 제 자리를 만들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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