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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앨범타이틀 | 오숙자 예술가곡  () ☞ 앨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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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 시/오숙자 곡/테너 박성원/피아노 임헌원

어디서 부터 오는가
소나무 잎사이로 휘파람 만들고
눈이 쌓인 들녘을 지나
어디서 부터 오는가
나의 바람아
당신이 날 사랑하고 있을때나
날 미워 하고 있을때나
나의 머리칼 깊숙히
아니면 이마 위에로
바람아 불어라 바람아 불어라
낙엽처럼 날리며
바람아 떨어라 떨어라
바람아 떨어라

어디서부터 오는가
누구의 징검다리로 건너서 오는가
어떤 무덤의 비문을 지나
어디서 부터 오는가
나의 바람아
당신이 날 생각하고 있을때나
날 버리고 있을때나
내가 죽은 뒤거나
살아서 우는 때거나
바람아 불어라 바람아 불어라
비수처럼 꽂혀서 바람아 울어라 울어라
바람아 울어라


오숙자예술가곡/서울음반

7 진지한 감상 의견을 남겨주십시오.
바다 2003.08.29 01:22  
  노란 은행잎이 바람에 뒹구는 것 같기도 하고
노란 나비떼처럼 날아가다 일시에 멈추는 것 같기도 하고 노란 유채꽃이 바람에 꽃파도를 일으키는 것 같기도 하고

때로는 미풍처럼
때로는 질풍처럼 들려오는 피아노 반주 소리

인간의 욕망을 가슴 속에 조심스럽게 간직하다
용암처럼 끊임없이 분출해 내는 것 같기도 하고...

교수님!
노래가 큰 의미를 주며 강렬한 힘을 느끼게 합니다.
내 안의 나에게 명령하게 합니다.
생명을 가진이여!
너를 위해 세상에 끊임없이 도전하라.

음악친구 2003.08.29 10:35  
  내게 시련이 닥쳤을때 좌절하지 않고 맞서 이겨내는 듯한...
강한 에너지를 느낍니다

"운명아~ 내게로 오라!
다 받아들이고 그 속에서 내가 건재하다~!

제겐 너무나 큰 힘이 되어주는 음악입니다
감사 합니다
힘이 불끈 솟는구나야~~~!!!
오숙자 2003.08.29 15:40  
  작시자인 崔元 시인은 (본명:崔元斗)
쏘프라노 최훈녀의 부친이십니다.
가곡"바람"은 1972년 서울 음악제 가곡부문
위촉곡 입니다.

최원 시인의 辯을 소개합니다.

때때로 우리의 영혼은 방황한다.
마치 바람처럼,
이럴 때 절실해 지는 것은
人間的 意志의 所望이다.
우리는 얼마나 강할까?
회의적이다.
그래서 후회하고 회한에 떤다.

지나가는 微風에
휘몰아치는 태풍에

당신이라는 지칭은 영혼의 대칭
또는 神.
그래서 宗敎的 이다.
오숙자 2003.08.29 15:50  
  바다님,
음악친구님,
그리고
뮤즈님의 감상평이
시인님의 시의 세계에 근접함에
시인의 변을 옮겨놓게 하였지요.
작곡자인 저역시
감상자이며 매니아인 여러분들께
이처럼 감명받고 있답니다.
진실로....
오숙자.#.b. 2003.10.04 17:32  
  남가주님!
구름운(雲)자와 하늘소( )자입니다(이곳에 이한자가 없네요)
그러니 하늘의 구름이란 뜻이지요.
시인이신 조지훈 님께서는 漢字 문화
시대 의 시인이시라 한자 어휘를 사용하신 것 같아요.

오숙자 2003.08.29 15:54  
  서울 음악제 1982년도 가 오타 되었습니다.
꽃구름피는언덕 2003.08.31 23:47  
  한 인간의 영성 같기도 하고
사상같기도 한 바람이라는 시와 곡이
영혼의 울림을 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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