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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곡감상실

남이섬의 겨울준비

앨범타이틀 | 강원의 산하, 그 여백과 공간을 따라서 10  (2020.12) ☞ 앨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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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규 시 안지영 곡, 바리톤 김진추, 피아노 강우성

지난밤?국화꽃 따먹던 토끼 몰래
이 아침?청설모,?다람쥐 분주하고
조식에 바쁜 새소리에
서리 맞은 꽃들도 즐겁다
?
지난밤 나들이 즐기던 거위 가족
아침 햇살로 온 몸 단장할 때
발걸음 바쁜 사진작가 사이로
이승의 미련에 단풍잎 떨고 있다
?
계절을 떠난 연잎들은?
빛바랜 옷을 입고
물무늬 자아내는 연못에서?
다음 해를 기약한다
?
날카로운 아침 햇살이
시린 가을 빛을 내고
그 빛에 수줍은 남이섬
겨울을 준비한다
?
겨울이 오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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