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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곡감상실

가을 연가

앨범타이틀 | 가곡동인 제10집  (2014.12) ☞ 앨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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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식 시/이종록 곡/테너 박승희/피아노 김윤경

뭐가 그리 부끄러워 자리도 붉게 물들었나요
뭐가 그리 아파서 저리도 샛노랗게 병들었나요
가느다란 실바람에도 자지러지는 잎새
후드득 빗방울에도 허물어지고 마는 긴긴 겨울
지워지지 않을 가을의 상처는 타다 남은 검불이 되어
나의 발길을 잡아끕니다
결코 허물어지지 않을 옹벽이었던 아 ~ 아아
내 임도 세월 따라 검불이 되었지요
지금쯤 나의 무게는 얼마만큼 눈물이 날까요
왜 이리 가슴이 저릴까요
떠나는 모습 시린 마음 끌어안은 가을은
어느새 저만치 날 두고 날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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