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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곡감상실

늦가을

앨범타이틀 | 한겨레 가곡집 열번째  (2016) ☞ 앨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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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문자 시 박성원 곡, 바리톤 임희성

은행잎 곱게 물든 늦가을 되면
아련한 슬픔에 젖어든다
환하게 웃던 얼굴 하얀 국화꽃 너울 씌워
서쪽 하늘로 떠나보내고 되돌아오던 길
낙엽 진 은행잎 밟으며 많이 울었지
그녀가 떠난 뒤 십 년 세월에도
외딴 무덤 앞 밭둑에
늘어서 있던 은행나무
올해도 여전히 노랑 나비춤 추고 있었지
다정한 친구여 그리운 벗이여
하얀 국화꽃 너울 쓰고 환하게 웃던 얼굴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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