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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레종

앨범타이틀 | 안산시립합창단 한국가곡 3집  (2004) ☞ 앨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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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섭 시/김명표 곡/안산시립합창단/지휘 박신화/피아노 박은화.안지연


에밀레가 운다
시간조차 스며들 수 없는 무쇠성 속에
갇히어 어린 슬픔이 운다
목이 타서 호소할 곳 없는 기막힘이 운다
삼천대천도 깨져버려라 목 놓아 통곡해
여기 천년 한결같이 뒤끓는 애처로움은
오늘도 포탄모양 봄의 가슴에 터져서
검붉은 연기를 올린다
봄이사 어쩌란 말인고 바서지는 듯 복사꽃이 진다
하늘은 향비라도 서너 달 내려 저 불꽃을 꺼주려무나
에밀레가 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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