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감상실 > 가곡감상실
가곡감상실

이사도라 덩컨

앨범타이틀 | 한겨레가곡집 일곱번째  (2013) ☞ 앨범보기
Loading the player...
이선 시/진희연 곡/소프라노 김은애/피아노 백순재

아프로디테의 부서진 거품 알갱이들이
얼어붙어 내 몸을 만들었네
내 몸의 원소는 바다와 바람
러시아 설원에 첫발을 내딛는
순록의 맑은 눈망울 첫눈 첫 입맞춤
내 춤의 세포조직은 1905년 1월 5일
겨울궁전에서 학살당한 노동자들의 맨발이네
가로수 입사귀에 얼어붙은 노동자들의 눈물이네
발끝으로 세상을 밟으며 별빛 껴안고 춤추던 그 밤
내 영혼이 가장 사랑스러운 존재가 될 때까지
나는 춤을 출거예요
예세닌 나의 뮤즈여 당신 시가 나를 잠재우지 않아요
내 춤의 날개인 우주의 긴 푸른 스카프에
소리와 빛을 담고 내는 뜬 눈으로 그대 꿈을 지킨다오

0 진지한 감상 의견을 남겨주십시오.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