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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타이틀 | 테너 김승직의 사랑과 그리움의 노래  (2016) ☞ 앨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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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화 시  한성훈 곡 테너 김승직

몽산포 백사장에는
아랫도리 감추고 상체만 내민
반라의 애달픈 인어가 사네
고운 님 밀물에 아린 눈 반쯤 뜨다가
땡볕 가슴에 혼불을 놓아
염천에 알몸을 달구네

* 메아리 없는 수평선
들끓던 열병에 목젖 돋아도
응답 없는 차가운 입술
포말로 자지러진 넋
하얀 침묵으로 침잠한 넋두리에
에로스도 울어
울어 울어 울어라
물거품에 달빛이 깃들 무렵
알싸한 설렘이 또 흔들어
허물을 벗고서 부활한 인어들
휘모리장단에 온 몸 적시며
밤새 연주하는
애절한 애절한 애절한 연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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