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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타이틀 | HDC 한국가곡 제3집  () ☞ 앨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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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근 시/ 김효근 곡/소프라노 이규도


조그만 산길에 흰눈이 곱게 쌓이면
내작은 발자욱을 영원히 남기고 싶소
내작은 마음이 하얗게 물들때까지
새하얀 산길을 헤매이고 싶소
외로운 겨울새 소리 멀리서 들려오면
내 공상에 파문이 일어 갈길을 잊어버리오
가슴에 새겨보리라 순결한 님의 목소리
바람결에 실려 오는가 흰눈되어 온다오
저멀리 숲사이로 내마음 달려가나
아 겨울새 보이지 않고 흰여운만 남아있다오
눈감고 들어보리라 끝없는 님의 노래여
나 어느새 흰눈되어 산길 걸어간다오

2 진지한 감상 의견을 남겨주십시오.
현아좋아 2003.07.26 19:09  
  언제 들어도 마음이 편해지는 곡입니다.
이방선 2007.11.15 16:01  
가을의 아름답던 경치가 기온이 조금씩 내려가면서 마지막 안간힘을 다해 가지에 메달려 흔들리는 모습을 볼때 아 벌써 이해도 저물어 가는구나..... 하고 쓸쓸한 생각이 드는군요.
이번 가을은 참 아름다운 가을의 경치였읍니다.  저 마다의 갖가지 색갈로 물들여진 가을의 숲을 감상하며 거닐곤 했는데 이젠 머풀러로 목을 두르고 싶어지는 겨울의 문턱에 온듯 합니다. 아름다운 이 가을이 나에게는 몇번이나 볼수 있을까 ?  생각하며  아쉬움이 여느때 보다 많이 남게 되는군요.  짙게 물들여져서 한잎 두잎 떨어져 .... 바람에 딍구는 갈잎의 소리 또한 아름답게 들리며 사각 사각 밟히는 소리에 귀 기울여보곤 합니다.  찬 바람에 낙엽이 날리는 모습을 보니 곧 눈이 오겠지요.  앞 서  김효근님의 "눈"을 들으며 겨울 맞을 체비를 해야 겠읍니다.  언제 들어도 아름답지만 겨울의 문턱에서  아름답게 쌓여질 하이얀 눈을 상상해보며  이규도 님의 아름다운 목소리를 듣는 저로서는 너무나 행복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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