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련

정한모 시/변훈 곡/소프라노 곽신형

달아오른 육체로 할딱이는 숨결로
뜨거운 입김으로 어둠속을 비트는
지열로 비등하는 이브들의 와라와라 속에서
솜털 부끄러운 알몸을 드러내고
단단하게 팽창하는 유두의 봉우리
견디다 견디다 못해 드디어 터지는
하늘같은 환희여 아~
바람에 하르르 떨고 있는
목련의 꽃이파리 목련의 꽃이파리

명시와 가곡/변훈 가곡선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