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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곡감상실

비오는 날 달맞이꽃에게

앨범타이틀 | 강원의 산하 그 여백과 공간을 따라서 5집  (2015) ☞ 앨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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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수  시, 김현옥 곡, 바리톤 송기창

이 세상 슬픈 작별들은 모두
저문깅에 흐르는 물소리가 되더라
머리풀고 흐느끼는 길대밭이 되더라
해체되는 시간 저편으로
우리가 사랑했던 시어들은 무상한 실삼나무
숲이 되어 자라 오르고
목메이던 노래도 지금쯤 젖은채로 떠돌다
바다에 닿았으리
작별 끝에 비로소 알게 되더라
사링하는 것들은 모두 노래가 되지 않고
더러는 회색하늘에 머물러서 울음이 되더라
범람하는 울음이 되더라
내영혼을 허물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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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짱이3 2022.11.08 22:05  
저문깅  --->  저문 강
길대밭  --->  갈대밭
사링하는  --->  사랑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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