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번데기야

이은집 시/임우상 곡/바리톤 박승혁/피아노 김윤경

하늘을 찌르는 빌딩숲 지나 저 길모퉁이 포장마차
오늘도 번데기 안주 삼아서 또 한잔 걸쳐볼까나
도시의 삶에 지쳐 구겨진 내 얼굴
영낙없는 번데기의 주름 닮았구나
아 - 하하하하! 번데기야!
나는 고향을 잃었다
하지만 번데기야 번데기야 꿈을 잃을 순 없구나
어허야! 어허야! 내가 번데기냐! 네가 번데기냐!
어허야! 어허야! 내가 번데기냐! 네가 번데기냐!
거리를 수놓는 가로등 아래 저 골목길에 포장마차
오늘도 번데기 안주 삼아서 한잔 또 한잔 마셔볼까나
불현 듯 떠오르는 잊혀진 내 추억
누에고치 번데기는 맛이 참 묘했지
아 - 하하하하!
아 - 하하하하!
번데기야 번데기야 나는 고향을 잃었다
하지만 번데기야 번데기야 꿈을 잃을 순 없구나
어허야! 어허야! 네가 번데기냐! 내가 번데기냐!
어허야! 어허야! 내가 번데기냐! 네가 번데기냐!
내가 번데기냐! 네가 번데기냐!
내가 번데기냐! 네가 번데기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