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그대
김금재 시/구본철 곡/메조소프라노 정유진

그리운 그대여! 그리운 그대여!
삼백예순 날이 셀 수 없이 갔어도
아스라한 꿈길 속에서도
눈이 오는 날에는 눈으로 오시고
비가 오는 날에는 비로 오시고
햇살 밝은 날에는 찬란한 햇빛으로 오시고
슬픈 날에는 눈물로 오시었네라
그대의 얼굴
빈 하늘 온 우주에 달빛 속에 가득히 피어나는 사랑
넘쳐나는 수 많은 사람들 속에서도
당신의 모습만 선하옵니다
그대 나의 산 나의 들 나의 강
자주 자주 나의 아픔이어도
꿈길이나 꿈길 밖이나 그대 향한 눈물 괸
그리움의 화신이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