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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곡감상실

초설별곡

앨범타이틀 | 제21회 서울창작가곡제  (2014) ☞ 앨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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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후용 시/이재석 곡/테너 신재호/피아노 양수아

사랑하는 사람에게서 잊혀진다는 것이
이렇게 이렇게 아플줄이야
게곡물 유유히 흘러 가녀린 풀꽃을 피워내고
자작나무 슬픔까지 감싸던 온기들은
이제 모두 흐느끼다
몸살일때 멈춰버린 가슴마냥
이렇게 꾹꾹 눌러 쓸어내야 하는 아픔인가 보다

사랑하는 사람에게서 멀어진다는 것은
겨울나무 가지에 미쳐 떨어지지 못해
가지 끝에 대롱이다 초설에 흠뻑 젖고서
비로서 눈꽃으로 휘날려 별곡으로 스며드는
설화같은 이별인가 보다

사랑하는 사람을 사랑하는 사람을
마음에서 나누는건 이처럼 가슴아린
이처럼 가슴아린 두고두고 쓸어내야 할 웃음인가
웃음인가
웃음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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