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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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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타이틀 | 내마음의 노래 제11집  () ☞ 앨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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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병 시/정덕기 곡/바리톤 박흥우/피아노 조영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 둘이서
노을빛 함께 단 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면은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세상 소풍 끝나는 날
세상 소풍 끝나는 날
가서 아름다왔더라 말하리라


composition 21/내마음의 노래 제11집
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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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진지한 감상 의견을 남겨주십시오.
꽃구름피는언덕 2003.09.02 21:53  
  '아름다운 이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다고 말하리라....'

천상병 시인의 삶이 보일 듯 합니다.
소풍같은 인생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할 것 같은 곡입니다.
이석철 2004.02.29 22:51  
  "이슬 더불어 손에손잡고...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면은.." "아름다운 이세상 소풍 끝나는 날.." 너무나 애절하고,너무나 순박하여 눈물로 답하는 수 밖에 무엇이라 말할 수 있겠는가? 필부가 됨을 한합니다.
김형준 2006.12.05 04:45  
  수 많은 어려움의 연속이었던 삶,
괴로움, 쓰라림, 아픔, 슬픔....
이 모든 것을 다 맘 속으로 받아들이고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승화시킨 이만이 쓸 수 있는 시,
그 시에 또한 달관한 자의 마음을 담은 곡이 만들어졌다.

이 곡을 들으면서
내가 산사에 와서 조용히 스님의 독경 소리를 듣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고 있다.

잔잔하면서도, 깊이가 있는 곡의 흐름에
내 마음을 내맡기면서 평정심을 되찾고 정신적 휴식을 얻고 있다.
김형준 2006.12.08 18:37  
  이 곡을 들으면서 정교수님이 왜 박흥우님과
함께 작업을 늘 하시는 이유를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다.
역시 잘 부른다.

아름다운 곡을 소리로 잘 표현해 주는 것이
작곡가에 대한 최대의 찬사 중의 하나가 아닐까 싶다.

귀천하신 님이 듣고 참 즐거워 하실 것 같다.
클래식 음악에 일가견이 있는 분이셨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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