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진방아타령

우리민요/김희조 채보.편곡/아주콘서트콰이어/지휘 임명운/피아노 차준형

얼시구 절시구 자진방아로 돌려라
아하 아아 에헤 이요 데헤이요라 둥게둥게로구나
정월이라 십오일 구머리 장군
긴 코배기 액맥이 연이 떴다
에라 디여  에헤 이요 데헤이요라 둥게둥게로구나
이월이라 한식날 종달새가 떴다
에라 디여  에헤 이요 데헤이요라 둥게둥게로구나

삼월이라 삼진날 제비새끼
명마구리 바람개비가 떴다
아하 아아  에헤 이요 데헤이요라 둥게둥게로구나
사월이라 초파일 관등하러 임고대(臨高臺)
사면보살(四面菩薩) 장안사(長安寺)
아가리 벙실 잉어등에 등대 줄이 떴다
에라 디여  에헤 이요 데헤이요라 둥게둥게로구나

오월이라 단오일 송백수양(松柏垂楊) 푸른가지
높다랗게 그네를 메고 작작도화(灼灼桃花) 늘어진 가지
백릉(白綾) 버선에 두발 길에 에헤 후려쳐 툭툭치니 낙엽이 둥실 떳다
에라 디여  에헤 이요 데헤이요라 둥게둥게로구나
버들가지 툭툭차며 백운간을 배회하니
홍도백도 우거진 곳에 신선선녀가 나린다
아하 아아 에헤 이요 데헤이요라 둥게둥게로구나

강원도라 영천읍 물방아가 없다더니
밉지 않은 처녀가 동구방아만 찧는다
에라 디여  에헤 이요 데헤이요라 둥게둥게로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