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그림

조민희 시/김경양 곡/소프라노 김희정/피아노 박향아

마음결 흘러서 살포시 머무는 곳
거기는 은빛 모래알 거울 물에 비치고
초록 이끼 곱게 핀 징검다리 사이로
송사리떼 줄지어 춤추는 고향
시냇가 포플러 나폴나폴 손짓해 부른다
보이네 보이네 아름다운 고향 그림아
바람결 날아서 초가집 지붕위에 머물면
둥근 보름달 그빛깔 붙들어서
하얀 박꽃 함초롬히 어울린 그 곳에
흥부의 이야기 꽃 넣어서 카운 둥근 박
두두둥 딩굴딩굴 두두둥 딩굴 딩굴
딩굴 딩굴 딩굴 구르는 고향 하늘 보인다
아름다운 고향아 꿈결에 보이는 오랜 정 나누던 곳
동무들 깔깔 웃으며 냇물에서 물장구 치던곳
붉은 진달래 활짝 핀 산둥성이 올라가
진달래꽃 찔래순 따먹던 고향 산마을
진달래 활짝 핀 산등성이 올라가
진달래 찔래순 따먹던 고향 산마을
산까치 까악까악 들꽃을 어른다
보이네 보이네 아름다운 고향 그림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