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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곡감상실

병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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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용석 시/김태완 곡/소프라노 허미경/피아노 이은영


천년세월 접어도 고고한 그 자태
떠올리지 않아도 시상 풀리고
다시자란 바램들 색깔 지울까
실바람도 저만치 밀쳐 놓는다
한발 한발 다가서는 내일 새길에
그늘마저 사루는 빛이 되어라

이런저런 이야기 다 접어 버리고
꽃물타고 번지는 텃줄 숨소리
오손 도손 나누며 오래 살라고
얼키 설키 꼬여진 매듭을 푼다
한발 한발 다가서는 내일 새길에
그늘마저 사루는 빛이 되어라

2006년 2월 3일 녹음

1 진지한 감상 의견을 남겨주십시오.
윤한민 2006.04.18 11:01  
  좋은 글 + 알파에 아름다운 선율까지 들을 수 있게 한
선생님과의 만남에 다시 한번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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