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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곡감상실

상주 함창 맑은 물에

앨범타이틀 | 한국의 민요와 가곡  () ☞ 앨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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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민요/이종구 개사.편작곡/한국남성합창단/지휘 김홍식/피아노 이선희

상주함창 맑은 물에 상추씻는 저 아가씨
상추 잎은 내가 씻어 줄께 우리부모 섬겨주소
길가는 저 총각아 그런말 하지마오
언제봤던 님이라고 당신부모 섬기겠소
누구는 나며부터 구면이런가
아까는 초면이고 지금은 구면이지
아가씨 집은 어디며 언제 찾아가면 좋겠나
저 건너 보이는 초가삼간 오막살이가 내집이오만
오막살이가 내집이오만 뚝딱뚝딱 집헐어 온기둥
다시세워 뚝딱뚝딱 집헐어 금서까래 갈아끼워
아흔아홉칸 넓은 집에 열두 대문 높이세워
완자밀창을 내고 각장 장판을 깔고
열두병풍 둘러치고 향라금침 깔았을 때
그럴적에 찾아오소 찾아오소
상주함창 맑은 물에 쌍추 씻는 저 아가씨
상추 잎은 내가 씻어 줄께 우리부모 섬겨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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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구름피는언덕 2003.09.09 10:00  
  상주 함창 공갈 못에 연밥 따는 저 처자야
연밥 줄밥 내 따 줄께 이몸 품에 안겨 주오
잠자리는 어렵지 않소 연밥 따기 늦어지오.

상주 함창 공갈 못에 연밥 따는 저 큰 아이
연밥 줄밥 내 따 줄께 백년 언약 맺어 주오
백년 언약 어렵지 않소 연밥 따기 늦어 지오.

상주 논매기 노래예요.
삼한 시대 저수지가 많은 곳이라 전해
오는 노래도  이런 노래가 많네요.
할머니가 들려 주시던 노래같군요.
헤르메스 2004.01.13 15:12  
  우리반 아이들이 음악 선생님께 배웠다며 내게 들려준 노래입니다. 여기에서 이렇게 들으니 색다른 맛이 나네요. 노래도 잘 부르지만 가사 속에 살아있는 우리 민족의 해학적인 연애풍속과 그 속에 담긴 한이 절실히 다가오는군요. '누구는 나면서 구면인가. 아까는 초면이고, 지금은 구면이지.'라는 표현은 해학적이면서도 설득력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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