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산타령

한국민요/신동수 편곡/한국남성합창단/지휘 김홍식/피아노 이선희

공산야월 두견이는 진하게 슬피울고
강심의 어린달빛 쓸쓸히 비춰있네

후렴
어랑어랑 어허야 어야디야 내 사랑아

가을바람 소슬하니 낙엽이 우수수 지고요
귀뚜라미 슬피울어 남은 간장 다 썩이네

구부러진 저 송락은 바람에 건들거리고
허공중천 뜬달은 사해를 비쳐 주노라

백두산 명물은 들죽 열매인데
압록강 굽이굽이 이천리를 흐르네
산수갑산 머루다래는 얼크러설크러 졌는데
나는 언제 임을 만나 얼크러설크러 지느냐

-작품해설-
이 곡의 原名은 '어랑타령'으로, 이는 "어랑어랑"하는 후렴에서 온 것이며 신고산타령은 함경남도 안변군에 있는 고산에 경원선의 새로운 역이 생김에 따라 기존의 구(舊)고산과 구별하기 위해 신(新)고산으로 부른데서 유래되었다. 개화기의 민요로서 함경도 민요특유의 빠르고 애절한면서도 게센특징이 잘 나타나고 있으며 애틋한 사랑의 그리움을 구성지게 표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