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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곡감상실

옥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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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옥 시/김세형 곡/소프라노 김윤자

지긋이 눈을 감고 입술을 축이시며
뚫린 구멍마다 임의 손이 움직일떄
그 소리 은하 흐르듯 서라벌에 퍼지다
끝없이 맑은 소리 천년을 머금은 채
따스히 서린 입김 상기도 남았거니
차라리 외로울 망정 뜻을 달리하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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