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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혼

앨범타이틀 | 한국가곡선집 2집 | 성음사 - 한국가곡 3  () ☞ 앨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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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월 시/최병철 곡/ 테너 신인철

산산히 부서진 이름이여
허공 중에 헤어진 이름이여
불러도 주인없는 이름이여
부르다가 내가 죽을 이름이여

심중에 남아있는 말 한 마디는
끝끝내 마저하지 못하었구나
사랑하던 그사람이여
사랑하던 그사람이여

붉은 해는 서산마루에 걸리었다
사슴의 무리도 슬피운다
떨어져 나가 앉은 산위에
나는 그대의 이름을 부르노라
설움에 겹도록 부르노라
설움에 겹도록 부르노라

부르는 소리는 비켜가지만
하늘과 땅 사이가 너무 넓구나
선 채로 이 자리에 돌이 되어도
부르다가 내가 죽을 이름이여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

9 진지한 감상 의견을 남겨주십시오.
세헌~ 2003.04.24 02:40  
  ㅋㅋ
장우석 2003.04.24 06:58  
  대박!
박금애 2003.07.09 21:29  
  1976년, 1977년도에 밤이면 특별히 누구를 무엇을 그렇게
애타게 부를 것도 없지만 밤새워 들으면서 내 젊음을 같이 보내며 '아무도 모르라고'곡과 함께 신인철님의 목소리와 까만 밤을 지새웠던 날이 그립습니다.
아!, 그것이 바로 추억이 되어 이렇게 지금 자릿값을 할 줄이야.
BigMouth 2004.06.14 20:42  
  녹음은 조금 다르지만... 찾게 되어 반갑군요.
BigMouth 2004.06.14 20:43  
  최소한 이 곡에 관한 한 신인철의 연주가 명연주에 속한다고 생각합니다.
이한용 2005.02.26 19:06  
  동감입니다.
산골 2005.06.14 11:43  
  신인철님의 노래는 모든 테너들 가운데 가장 한국적 정서가 풍부한것같아요... 그리고 특히 그 서정적인 음빛깔은  언제나 초록풀물되어 가슴을 애틋하게 적셔주는것이... 예나 지금이나 한결같아요...저도 박금애씨와 같은시절 1976년도부터( 당시는 아마 이분이 단국대 음대 성악과 교수시절이라고 생각됨) 지금까지 변함없이 즐겨듣고있습니다.
도레미 2009.10.01 13:53  
1979년 여름 여수 만성리 해수욕장 앞 초등학교 썸머스쿨에서 신인철 교수님으로 부터 받은 녹음테이프에 들어 있던 가장 감명깊게 들었던 곡입니다. 30년이 지났군요
도레미 2009.10.01 13:57  
초혼 악보까지 구하게 되어 너무 너무 감사합니다. 이감동을 모든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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