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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타이틀 | 한국의 가곡 7집|변훈 가곡선집 1집  () ☞ 앨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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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림 시/변훈 곡/바리톤 윤치호

하나님 어쩌자고 이런것도 만드셨지요
흑흑흑흑흑흑흑 으음
야음을 타고 살살 파괴하고 잽싸게 약탈하고
병페를 마구 살포하고 다니다가
이제는 기막힌 번식으로
백주에 까지 설치고 다니는 웬 쥐가 이리 많습니까
으아으아으아으아으아으아으아으아
웬 쥐가 이리 많습니까
쉿쉿쉿쉬쉿 히야
사방에서 갉아대는 소리가 들립니다
연신 헐뜯고 야단차는 소란이 만발해 있습니다
남을 괴롭히는 것이 즐거운 세상을
살고 싶도록 죽고싶어 죽고싶도록 살고싶어
살고 싶도록 죽고싶어 죽고싶도록 살고싶어
이러다가 나도 모르는 어느 사이에
교활한 이빨과 얄미운 눈깔을 한 쥐가 되어 가겠지요
하나님 정말입니다
하나님 정말입니다
정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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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선화 2002.12.10 00:39  
  지난 가을 MBC 가곡의 밤에서 이 곡을 처음 들었을 때..
머릿 속에 ' 명태' 가 떠 오르더군요.

역시 변훈 선생님의 곡이라서 곡의 짜임새가 아주 재미있고 해학적인 느낌이 들어요.

너무 징그럽고.. 소름끼치는............ 쥐.....!!

그러나 우리 사회에도..  이 쥐같은 존재들이
어두운 곳에서 빤히 세상을 조롱하며 공존하고 있어
가끔씩 끔찍하게 싫을때가 있는데..

어쨋든 아파트로 옮기고 나서 제일 좋은 것 중의 하나가
끔찍한 쥐와의..  ' 이별'  이었습니다.

   
신재미 2002.12.10 13:38  
  주제 선택이 참 인상적입니다.
인쥐의,,,
세상사가 잘 그려져 있어
김광림님의 표현이 참 멋지다는 생각을 하고갑니다.
안웅기 2006.08.30 17:58  
  합창단에서 불렀던 기억이 새록새록 느껴집니다.
처음에 접할 때에는 노래가 재미있어서 마냥 신나기만 했는데
직장생활 몇 년에 찌들리다 보니
내가 저런 '쥐'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 반성을 하게 됩니다.
남을 탓하기 전에 내가 바뀌어야 하는 것이 정석이고..
나는 잘 하는데 남이 못해서 하는 생각은 버려야 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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