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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곡감상실

흔적만 남기는 그대

앨범타이틀 | 부산작곡가협회 창작가곡모음  (1999) ☞ 앨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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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 작시/김윤하 곡/소프라노 송윤경/피아노 서숙지

어둠 속에 날린 연처럼
참으로 오랫동안 그대 아름답구나
강물에 던진 돌처럼
네 목소리 가라앉듯 떠오르고
비 듣는 소리에
조개껍질 냄새로 그대 숨결 피어오르네
잠 못 드는 시간이면 그대
쏟아지는 땡볕이었네
어둠속에서 살을 찢는
시퍼런 칼이었네
공원에서 거리에서 버스 안에서
손바닥 붉게 젖도록 손뼉을 쳐도
내 손바닥 사이에 맞지는 않고
두 눈 감아도 눈꺼풀 사이에 갇히진 않는
그대 밤마다 문고리 잡고
흔적만 남기는 그대
어둠속에 날린 연처럼
참으로 오랫동안 아름답구나

2 진지한 감상 의견을 남겨주십시오.
은행잎 2014.08.07 00:43  
어둠속에서 살을 찢는
시퍼런 칼이었네
..............

실제적인 느낌은 그랬을 수 있겠지만...
가곡으로 탄생시키기 위해서는 표현을 좀 바꿀수는 없었을까요?

가사가 섬뜩합니다.
가곡예인 01.18 20:59  
보고 듣고 느끼는
모든 것에서 그대를 봅니다.
자연처럼 오랫동안 아름다운
그대, 흔적만 남겨도
떠오르고 피어오릅니다.
참 아름다운 노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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