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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곡감상실

첫치마

앨범타이틀 | 김형주 가곡집  (1989. 3) ☞ 앨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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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월 시/김형주 곡/소프라노 정은숙

봄은 가나니 저문 날에
꽃은 지나니 저문 봄에
속없이 우나니 지는 꽃을
속없이 느끼나니 가는 봄을
꽃 지고 잎 진 가지를 잡고
미친 듯 우나니 집난이는
해 다 지고 저문 봄에
허리에도 감은 첫치마를
눈물로 함빡히 쥐어짜며
속없이 우노나 지는 꽃을
속없이 느끼노나, 가는 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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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덕기 2014.08.14 10:53  
고등학교 시절부터 이 곡 참 좋아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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