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곡감상실

추억

운영자 독창곡 3 1366 993 2002.08.10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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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화 시/김성태 곡/메조소프라노 백남옥

잊어버리자고 잊어버리자고
바다 기슭을 걸어보던 날이
하루 이틀 사흘
여름가고 가을가고
조개줍는 해녀의 무리
사라진 겨울 이 바다에
아아~ 이 바다에
잊어버리자고 잊어버리자고
바다 기슭을 걸어보던 날이
하루 이틀 사흘

잊어버리자고 잊어버리자고
앞산 기슭을 걸어보던 날이
나흘 닷새 엿새
여름가고 가을가고
나물캐는 처녀의 무리
사라진 겨울 이 산에
아아~ 이 산에
잊어버리자고 잊어버리자고
앞산 기슭을 걸어보던 날이
나흘 닷새 엿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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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진지한 감상 의견을 남겨주십시오.

수선화 2003.03.11 00:17

조병화님의 시 '추억'이
김성태님과 최영섭님에 의해
두 번 작곡되었는지.. 오늘에야 알았습니다.

오늘은 김성태님의 곡으로 듣는 추억에
몸과 마음의 옷깃을 여미고..

이처럼 가슴 아리게하는 수많은 시를
남기고 가신 님의 영전에.. 고개숙여 명복을 비옵니다.

이방선 2012.04.23 17:19

아름다운곡과 우리나라 가곡의 문을 열어주신 김성태님 ! 오랜새월 아름다운음악을 이땅에 전파하신 선생님 ! 어그제 세상을 떠나셨다는 부음을 들었읍니다. 선생님의 곡을 죽 들으며 얼마나 많은 업적을 이땅에 남기셨음을 감사로 추모로 ..... 저 세상에서 평안하시길 기원합니다.

깨비킴 2018.09.25 20:28

백남옥선생이 유학 후 귀국하여 자주 방송출연할 때 기억이 납니다. 오늘 추석연휴에 얼마전 하느님 나라로 간 아내를 그리워하며 홀로 들었습니다. 이제 이별의 슬픔에서 벗어나 이 곡을 불러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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