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실 때처럼

이상규 시/정덕기 곡/소프라노 서활란/피아노 박화경

이제 님은
이제 님은
이제 님은 떠났습니다.
오실 때처럼,
오실 때처럼 고이 님은 떠났습니다,.
아픔도 행복도 떨쳐버리고
아픔도 행복도 떨쳐버리고
산등선 넘는
산등선 넘는 한줄기 바람 바람처럼
오시던 길 돌아, 오시던 길 돌아
고이 님은 떠났습니다.

절망도 희망도 없이
그렇게 절망도 희망도 없이 그렇게
빈 하늘 넘는, 빈 하늘 넘는 한조각 구름 구름처럼
적막한 이 저녁의 빈들에 소리 없이
흔들리는 갈대처럼 아 그만 님은 떠났습니다.
흔들리는 갈대처럼 아 그만 님은 떠났습니다.

이제 님은 이제 님은 이제 님은 떠났습니다
님은 떠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