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호에 월악산이 비치다

최현석 시/ 최현석 곡 /청주시립합창단

어기야 구름타고
영봉에 닻을 내려
구름에 갇힌 달님
꺼내어 비춰보니
물안개 흩어진곳
월악산이 떠있도다

우뚝 솟은 봉우리
넘처나는 힘이여
곰을 닮은 화공의
붓지난 자리로다

우직한 소잔등
닮은 능선이여
곰을 닮은 화공의
붓지난 자리로다

월악산아 충주호야
충주호에 월악산이 비치다.


* 곡 해설 *
2001년4월24일 청주예술의 전당 대강당 에서 청주시립합창단에 의해 초연됨.
이곡은 충주호, 물안개, 월악산을 표현하는 3가지 선율이, 이 선율들이 phonic하게 엮어지면서 진행한다. 충청북도가 주최한 청풍명월 예술제의 위촉작품으로 작곡자의 야심작이기도 하다. “눈을 감아보십시요. 충주호와 월악산이 눈앞에 보이실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