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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곡감상실

바우고개

앨범타이틀 | 특선한국가곡 3  (1934) ☞ 앨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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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흥렬 시/이흥렬 곡/바리톤 김성길


바우고개 언덕을 혼자넘자니
옛님이 그리워 눈물납니다.
고개위에 숨어서 기다리던 님
그리워 그리워 눈물납니다.

바우고개 핀-꽃 진달래꽃은
우리님이 즐겨즐겨 꺽어주던 꽃
님은 가고 없어도 잘도 피었네
님은 가고 없어도 잘도 피었네

바우고개 언덕을 혼자넘자니
옛임이 그리워 하도 그리워
십여년간 머슴살이 하도 서러워
진달래꽃 안고서 눈물집니다.

8 진지한 감상 의견을 남겨주십시오.
유담 2004.04.29 18:45  
  이곡을 들으면 절로 설움이 복받쳐 눈물이 납니다.
옛여인이 그립기도하고 특히 '십여년간 머슴살이 하도서러워"대목에서는
내가 그머슴인양 하냥 서럽고 서럽습니다.
혼자  울적 할 때에는 자주 듣곤 하지요.
"한"을 눈물로 순화하고 살아온 민족정서를 대변하는 곡인것 같습니다.
지구인 2005.09.04 22:21  
  중3 때 우연하게 들었던 바위고개~
그 어린 나이에도 이 노래를 들으면 왠지 마음이 짠~ 한 것이 그랬답니다.
지금도 여전히.
사실 이 노래를 들으면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지요. 잘 지내겠지~
그목소리 2005.10.30 13:15  
  절세의 명곡입니다....한국가곡만세...세계최고!
한수성 2006.10.24 15:46  
  노래방에서의 18번, 가족들의 핀잔이 있건 없건 무조건적인 18번, ㅎㅎ 죽은 후 자식들이 혹시 제사를 지내준다면  제사상과 함께 이 곡을 틀어줄 게 분명합니다.
바리톤 2006.12.18 18:19  
  티브이에서 성악가들이 나와서 가곡을 부르는 프로그램이 간혹 생기면 김성길 교수님께서 많이 부르시던 곡이 "바우고개"였던 것으로 기억납니다.
그 때마다 한가지 의문을 가졌었습니다.
 "과연 김성길 교수님 처럼 엘리트 코스를 밟은 서울대학교 성악과 교수님이 무슨 그렇게 서러운 일이 있기는 했을까?" 하고 말입니다.
김성길 교수님은 본인의 서러움은 혹시 아닐 지 모르지만 우리나라의 보편적인 정서인 "한"을 잘 표현해 주신 것 같습니다.
 
철 없을 시절 바우고개를 부르시는 김성길 교수님을 볼 때마다 정말 쓸데 없는 생각을 해 본 것이죠.^^
다이너마이트 2008.02.06 20:46  
이가곡을 우리나라김성길 교수님만큼 연주를 잘하시는분은 없을것 같습니다. 명연주 감사합니다.
나무돌 2010.02.08 13:23  
서울계시는 고모님이 여고시절에 시골어린조카에게 자주들려준 가곡인데 어쩐지 감상하고있으면 눈물이 나는걸.. 감상하면서 혼자서 실컨 울어봅니다  언젠가 시간을내어 팔순이가까워오는 고모님과 식구들이 함게모여 목이터져라 불려보고싶네요  한여름밤에 모기불피우고 맗은별빛에 행복했던 그시절이 생각나 또눈물이흐름니다
청파 2019.01.27 21:45  
오랬만에 들어보니 눈물이 핑 돕니다.
학창 시절에 혼자서 길을 걸으며 불렀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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