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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타이틀 | 한국가곡선집7집 | 성음사 - 한국가곡 9  () ☞ 앨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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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윤석 시/조두남 곡/소프라노 박노경

소리없는 가랑비에 눈물씻는 사슴인가
영을 넘는 구름보고 목이쉬어 우노라네
아- 아- 아-
산에 산에 사노라 사향나무 가지마다
눈물먹은 꽃이피면 푸른언덕 그늘아래
숨은새도 울고가네


싸리덤불 새순밭에 숨어우는 사슴인가
속잎피는 봄이좋아 산을 보고 우노라네
아- 아- 아-
산에 산에 사노라 동백나무 가지마다
송이송이 꽃이피면 나무캐는 산골처녀
물소리에 귀를 씻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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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2004.04.02 09:39  
  약간 흐린 아침, 좋은 음악에, 이유도 없이, 아니 이유는 분명 있겠지요.

 아름다운 시,음악이 울리는 것이겠지요. 소리없는 가랑비에 왜 사슴은 슬퍼했을까, 소리없이 고요하게 내리는 비가 하늘의 우주의 눈물로 보였을까요. 산에 산에 꽃이 피었는데 새는 또 왜 슬펐을까요. 사향나무 가지는 왜 눈물을 먹었을까요. 눈을 틔우기 위한 고통 때문이었을까요. 속잎 피는 봄이 좋다며, 왜 울었을까요.

알뜻 모를뜻,,  기쁨과 환희의 본질은 눈물이고, 눈물의 본질은 기쁨이고, 아름다움속에는 추함, 추함속에는 아름다움이, 아마도 그런 이유겠지요.

너무 좋은 아침, 감사한 아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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