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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곡감상실

우리가 빛으로 흐른다면

앨범타이틀 | 아름다운 가곡 시리즈 2  (2005) ☞ 앨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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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유섭 시/박이제 곡/바리톤 장유상/피아노 김유정


내 가진 것 없어라 내 가진 것 없어라
돌아보면 내 것이란 아무것도 없는 것을
다만 우리가 빛으로 흐른다면
그 얼마나 좋으랴 그 얼마나 좋으랴
있는 자리 자리마다 제 몸으로 불을 켜서
어둡고 그늘진 구석 밝히는
우리가 하나 되어 소망의 빛으로 흐른다면

* 우리가 한 하늘 아래서 몸뚱이 하나
다하는 그날까지 한줄기 빛으로 흐른다면
그 얼마나 좋으랴 *


시는 노래가 되어/비앤비(2005.6)

5 진지한 감상 의견을 남겨주십시오.
임승천 2005.07.17 07:34  
  녹음 때부터 예사롭지 않은 곡이란 느낌을 받았던 곡입니다.누구나 가지고 느낄 수 있는 보편적 공감대의 가사와 곡이 가곡애호가들의 사랑을 받을 것이라는 예감이었습니다. 거기에 바리톤 장유상님의 연주도 우리의 마음에 와 닿습니다. 아름다운 이 사회를 위해 희생과 봉사, 사랑의 정신으로 이 곡이 큰 사랑을 받길 바랍니다.
박이제 2005.07.18 19:28  
  임승천 시인님, 시인님의 바램과 같이 되길 기원해 봅니다.
시인의 예지를 발휘하셔서 의미 깊은 시를 많이 써 주십시요. 시가 빛나는 아름다운 가곡의 감상과 가창을 통해 우리사회가 사랑으로 아름다움이 충만하길 고대해 봅니다.
노유섭 2005.07.26 20:38  
  임 시인님과 박 교수님 감사합니다.
원래 가사로는 큰 기대를 걸지 않았는데 반응이 좋다고 하니 참 기쁩니다.
박이제 교수님께서 가사의 내용을 잘 살려 작곡을 너무 멋지게 해 주시고
또 장유상 교수님께서 너무 잘 불러주셔서일 겁니다.
가사처럼 애초에 우리가 가진 것은 아무 것도 없으니
그리고 우리가 마지막에 아무 것도 가지고 갈 것도 없으니
무얼 걱정하고 염려하고 두려워하겠습니까.
어떤 상황에서라도 스스로 실망하거나, 좌절, 절망하지 않고
오직 소망으로 살아가며
가능하다면 그것이 크건 작건 내가 할 수 있는 일, 해야 할 일로
남을 위해 무언가를 주고, 할 수 있었으면
그로 인해 우리네 삶의 존재의의를 찾고
그로 인해 다시금 기쁨과 평안을 누릴 수 있으면 참 좋겠습니다. 
백현 2005.09.02 11:07  
  나옹스님의 청산을 나를보고를 연상케 하는군요.
무소유의 삶이란 빛난 삶이란 것을.....많은이들의 사랑이 있기를 빕니다
노유섭 2005.09.22 10:16  
  백현 님 고맙습니다. 무소유는 마음을 편하게 해 주는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우리네 삶에서 평안이 중요한데 그렇지 못한 경우가 너무 많고 인간이기에 어려운 점이 참 많은 듯합니다. 소용돌이치는 현실의 생활 속에서 어찌 그리 평안을 얻을 수 있을까요. 하지만 무소유속에 소유가 있고 죽음 속에 삶이 있고 어둠 속에 빛이 있으니 이를 바라며 살아갈 때 다시 힘을 얻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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