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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곡감상실

바람 앞에 서니

앨범타이틀 | 한국가곡학회 창작가곡 제22집  (2015) ☞ 앨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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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희 시/서혜선 곡/소프라노 김샤론/피아노 김민경

시내를 건너온 바람 앞에 서니
내 모습 거짐없이 흘러가는 시냇물이 되어
방긋 웃는 꽃 앞에 서니
아침이 활짝 펴지고 내 얼굴에 금빛 햇살 번지네
그러나그대 앞에 선 나는 슬프고 모나게 보이네
내 앞에선 그대 또한 아침이 아픔으로 일그러지네
그대가 싱그러운 나무였을 때
나 얼마나 이쁜 꽃이었던가
내가 꽂이었을 때 그대 품에 깃드는 온갖 새들
얼마나 즐겁게 노래했던가
오늘은 나
그대를 싱그러운 나무로 반영하는 꽃 거울이 되어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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