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매기는 한군데만 앉아있는 것이
무척 갑갑한가봐 그래서 밤 낮
바다위로 빙글빙글 돌지요
갈매기는 바다위 하늘로 날아도는 것이
무척 자유로운가봐 인제는 나도 거리의
먼지속을 훨훨 시원히 벗어나서
갈매기 마냥 산으로 바다로
푸른 하늘 뚫고 가고 가고 싶어
갈매기의 마음과 이내 심정은
아~ 둘만이 알 뿐이라오
오래전 이곡에 대한 코멘트(그 때는 최영훈)를 올렸던 기억이나서, 다시 들으며 몇자적어 봅니다. 외손자와 외손녀가 이란성 쌍둥이 인데 백일경 되었을 때에 내방에 이곡을 들으면서 애기들을 안고들어왔는데 애기둘이 갑작스럽게 앙앙 소리내어 우는것을 보고 이곡의 진가(?), 애잔함을 절감 했습니다. 순수한 영혼들인 유아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이노래. "갈매기"의 뛰어난 에술성, 그리고 소프라노 국영순씨의 목소리가 정말 잘어울립니다. 해금으로 연주를 시도해보다가 내가 귀한 곡을 망칠 까봐 조심스러워 그만두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