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비에 꽃잎지고

박일소 작시 / 김경앙 작곡 / 테너 김홍기/ 피아노 김민경

사랑이 왔다가 소리 없이 떠나는가
꽃잎마다 진주로 사연 남겨놓고 슬푼 사랑이 내렀는가
꽃잎마다 눈물이 맺혀있다
섬진강 줄기마다 섬진강 물줄기마다
띠어나던 잎들도 빔비에 저 버렸네
떨어져가네
우--눈물고여흐르네
꽃잎 지던 밤에 꽃잎 지던 밤에
비바람 몰아치던 언덕엘 잦아 갔었네
사랑은 그렇게 한순간 왔다 가는가
비바람에 비어가고 사과 꽃 항기 나던 입술에서
항기도 사라지네
비바람에 비어가고 사과 꽃 향기 나던 입술에서
항기도 사라지네 내리는 밤비에 스러저버린 내 사랑아
꽃잎마다 맺힌 눈물로 사라진 사랑아
영롱함이 더욱 슬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