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워 그리워[오페라 춘향전 중]

이서구 시/현제명 곡/소프라노, 테너 / 김희경,엄정행

그리워 그리워 사랑 그리워
해지고 밤되면 별을 헤면서
돌아올 이날을 기다렸나니
꿈같이 임맞아 마음 설레오
천리길이 멀다하였오
물건너 산넘어 한양인데
그리운 임보러 나왔너니라
이마음 그대로 왔나이다
사랑 사랑 우리사랑 잘되어도 우리사랑
못되어도 우리사랑 봄이되어 꽃이 피고서
우리사랑 봄이 되어 꽃이 피고서
밤이 되어서 달뜨면 임을 그려보나니
밤이 되어 달뜨면 임을 그려보나니
위대하다 우리사랑 산과 같을까 바다 같을까
사랑 사랑 우리사랑 바다같을까 사랑 사랑 우리사랑

서방님 내일은 내가 죽는 날이오
시체나 찾아 묻어주시오
어머님 오늘 밤이라도 새옷드리고 진지대접 잘하시오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오
부디 경솔한 마음은 먹지마오
사랑 사랑 우리사랑 잘되어도 우리사랑
못되어도 우리사랑 봄이되어 꽃이 피고서
밤이 되어서 달뜨면 임을 그려보나니
위대하다 우리사랑 산과 같을까 바다 같을까
사랑 사랑 우리사랑
사랑 사랑 우리사랑
우리사랑 장하도다 사랑 사랑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