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들바람이 산들분다 달밝은 가을 밤에
달밝은 가을밤에 산들바람 분다
아~ 너도 가면 이 마음 어이해
산들바람이 산들분다 달밝은 가을 밤에
달밝은 가을밤에 산들바람 분다
아~ 꽃이 지면 이 마음 어이해
일제강점기에 작곡된 곡으로 1933년에 출간한 작곡집에 수록되어 있다. 서정이 넘쳐 흐르고 이탈리아 가곡풍의 모작적인 경향이 일소된 느낌이 짙으며, 특히 멜로디와 반주부와의 조화가 대조를 이루고 있다. 작곡자의 개성이 뚜렷하게 엿보이는데, 작곡자 자신이 성악가라는 점이 입증되는 곡이다. 산들바람이 부는 가을 달밤, 그 소슬한 밤의 느낌이 피부로 느껴지는 노래이다.
저도 현제명님의 노래들은 철따라 때에 따라
불러 오면서 어려서부터 사랑하고 있습니다.
가을이 오면 '산들바람', 봄이면 '나물캐는 처녀',
어두운 귀가길엔'고향생각', 어린시절의 소녀가
그리울 땐'니나'와 '그집앞'을 부르기도 합니다.
현제명님의 노래들은 추억과 낭만을 불러 일으켜주어
기쁨을 얻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