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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파

앨범타이틀 | 한국의 민요와 가곡  (1932) ☞ 앨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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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상 시/김동진 곡/한국남성합창단/지휘 김홍식/피아노 이선희

내 고향 남쪽 바다 그 파란 물 눈에 보이네
꿈엔들 잊으리요 그 잔잔한 고향바다
지금도 그 물새들 날으리 가고파라 가고파

어릴제 같이 놀던 그 동무들 그리워라
어디간들 잊으리요 그 뛰놀던 고향동무
오늘은 다 무얼 하는고 보고파라 보고파

그 물새 그 동무들 고향에 다 있는데
나는 왜 어이타가 떠나 살게 되었는고
온갖 것 다 뿌리치고 돌아갈까 돌아가

돌아가서 한데 얼려 옛날같이 살고지고
내 마음 색동옷 입혀 웃고 웃고 지내고저
그날 그 눈물 없던 때를 찾아가자 찾아가

물 나면 모래판에서 가재거이랑 달음질치고
물 들면 뱃장에 누워 별 헤다 잠들었지
세상일 모르던 날이 그리워라 그리워

여기 물어 보고 저기가 알아보나
내 몫 옛 즐거움은 아무데도 없는 것을
두고 온 내 보금자리에 가 안기자 가 안겨

처녀들 어미 되고 동자들 아비된 사이
인생의 가는 길이 나뉘어 이렇구나
잃어진 내 기쁨의 길이 아 아까와라 아까와

일하여 시름없고 단잠 들어 죄없는 몸이
그 바다 물 소리를 밤낮에 듣는구나
벗들아 너희는 복된 자다 부러워라 부러워

옛동무 노젓는 배에 얻어 올라 키를 잡고
한바다 물을 따라 나명들명 살까나
맞잡고 그물 던지며 노래하자 노래해

거기 아침은 오고 또 거기 석양은 져도
찬 얼음 샌 바람은 들지 못하는 그 나라로
돌아가 알몸으로 살까나 살까나
돌아가 알몸으로 깨끗이 깨끗이

2 진지한 감상 의견을 남겨주십시오.
이방선 2005.08.02 00:11  
  가고파를남성합창으로 들으니 이렇게 저의마음을 사로잡으며 이럴수가...할 정도로 내마음을 확 사로잡습니다. 참 아름답고 멋잇고 생동감이 넘치는군요. 사는게 뭐가 그리 바뿐지 음악을 잊고 살았읍니다. 이 남성합창이 왜이리 내마음을 사로 잡는지요, 그동안 너무 지나온  세월이 너무 메말랐었읍니다 남은생을 좀 여유롭게살아보고 싶습니다. 시인 천상병씨가 말했읍니다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세상 소풍 끝내는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 하리라." 저또한 그렇게 말하고 십습니다.  이곳에 아름다운 노래가 있어서 더욱 아름다움을 배가하는듯 싶습니다. 참으로 이세상은 아름답고 살만한 곳입니다 .
산더덕 2009.08.24 12:13  
눈물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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