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는 차디찬 의지의 날개로
끝없는 고독의 위를 날으는 애닲은 마음
또한 그리고 그리다가 죽는 죽었다가 다시 살아
또다시 죽는 가여운 넋은 가여운 넋은 아닐까
부칠곳 없는 정열을 가슴에 깊이 감추고
찬 바람에 쓸쓸히 웃는 적막한 얼굴이여
그대는 신의 창작 집속에서
가장 아름답게 빛나는 불멸의 소곡
또한 나의 작은 애인이니
아아 내사랑 수선화야
나도 그대를 따라 저 눈길을 걸으리
이 노래를 들으면 감수성을 심하게 앓던 지나간 시절이 떠 오릅니다 저는 경기도 포천의 광릉이 고향인데 군대를 제대하고 청운의 꿈을 세워 당시의 안이함을 멀리하고 미래를 향해 열심이 목장일을 하고 있었읍니다 그런데 열심이 일하고 일해도 희망은 현실이 되지 않았읍니다 비빌 언덕만 있으면 금방이라도 일어날수 있을텐데 하는 아쉬움을 막걸리와 이 노래를 부르며 기다렸읍니다
수선화와 저의 신상을 일치화하고 봄이 되면 수선화가 꽃을 피듯 저도 때가 되면 꽃을 찬란이 피우게 되게지 하는 마음을 심고 심으면서
제주 한라 수목원 매화나무 밑에 하얗게 핀 일월의 수선화가 그립습니다. 겨울 찬바람에도 굽히지 않고 곷을 곱게 피우던 인고의 꽃이 그립습니다. 겨울과 같은 그 시련 속에서도 꽃을 피우고야마는 저 수선화처럼, 내 인생의 겨울에도 나, 수선화와 같은 꽃을 피우고 싶습니다. 좋은 곡, 좋은 연주, 감상 잘 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