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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파(전,후편)

앨범타이틀 | 테너 팽재유 애창곡집  () ☞ 앨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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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상 시/김동진 곡/테너 팽재유

내 고향 남쪽 바다 그 파란 물 눈에 보이네
꿈엔들 잊으리요 그 잔잔한 고향바다
지금도 그 물새들 날으리 가고파라 가고파

어릴제 같이 놀던 그 동무들 그리워라
어디간들 잊으리요 그 뛰놀던 고향동무
오늘은 다 무얼 하는고 보고파라 보고파

그 물새 그 동무들 고향에 다 있는데
나는 왜 어이타가 떠나 살게 되었는고
온갖 것 다 뿌리치고 돌아갈까 돌아가

가서 한데 얼려 옛날같이 살고지고
내 마음 색동옷 입혀 웃고 웃고 지내고저
그날 그 눈물 없던 때를 찾아가자 찾아가

물 나면 모래판에서 가재거이랑 달음질치고
물 들면 뱃장에 누워 별 헤다 잠들었지
세상일 모르던 날이 그리워라 그리워

여기 물어 보고 저기가 알아보나
내 몫 옛 즐거움은 아무데도 없는 것을
두고 온 내 보금자리에 가 안기자 가 안겨

처녀들 어미 되고 동자들 아비된 사이
인생의 가는 길이 나뉘어 이렇구나
잃어진 내 기쁨의 길이 아 아까와라 아까와

일하여 시름없고 단잠 들어 죄없는 몸이
그 바다 물 소리를 밤낮에 듣는구나
벗들아 너희는 복된 자다 부러워라 부러워

옛동무 노젓는 배에 얻어 올라 키를 잡고
한바다 물을 따라 나명들명 살까나
맞잡고 그물 던지며 노래하자 노래해

거기 아침은 오고 또 거기 석양은 져도
찬 얼음 센 바람은 들지 못하는 그 나라로
돌아가 알몸으로 살까나 살까나
돌아가 알몸으로 깨끗이도 깨끗이

대성음반 LP [DAS-0395]

31 진지한 감상 의견을 남겨주십시오.
음악친구 2003.01.26 23:06  
  가고파가 이렇게 긴곡이었군요~
몰랐어요~
아~감동~!!!
정말 너무 훌륭해요.

너무나 귀한음악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흰들레 2003.01.27 05:56  
  너무 좋은 곡입니다. 후편에 합창과 함께 들었던 기억이 있는데 그 곡이 있었으면 더욱  좋겠습니다.
 우리 모두가 좋아하는 가곡이지요. 
서들공주 2003.01.27 13:39  
  가고파 후편은 제가 결혼할 즈음 많이 들은 곡입니다.
어느새 17년이 되었네요.
여기서 또 들을수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deborah 2003.01.27 15:26  
  지난해 11월에 제가 속한 합창단에서 여성3부 합창으로
연주 했는데요,독창은 또 다른 느낌이 있네요.지금은 방학이라서 쉬고 있구요,3월에 개창하면  악보를 구해서 정모나 번개때에  불러봐도 좋겠네요.그쵸?
바다 2003.01.28 00:26  
  학창시절 그리운 노래하면
떠오르는 곡이 가고파이지요
 
그런데 후편까지 함께 들을 수 있어서 너무 좋군요
엄정행님의 목소리도 좋지만
팽재유님의 목소리도 아주 좋군요 .
똑같은 곡을 부르는 분에 따라 색다르게 다가와
가고파가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지 않을수 없군요
운영자님 !
좋은 노래 듣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팽재유님의 노래는 제 동생이 아주 좋아하더군요



John 2003.01.28 18:11  
  저는 프랑크푸르트에 있는데요...지금 오전 10시..
이곳에서 듣는 가고파는 더욱 좋군요..
가고파 좋아 2003.02.03 16:01  
  제가 제일 좋아하는 가고파... 돌아가신 외할아버지가 바닷가에 산책가실때면 자주 부르셨던 노래에요... 이북에 있는 고향을 그리워하시면서 눈물짓곤 하던 할아버지... 보고파라 보고파...
미향 2003.02.03 20:34  
  제 젊은 시절의 추억이 있는후편, 너무 멋진 노래죠.  너무도 오랜만에 들어 봅니다. 그동안 시중에서 곡을 구하지 못해 애태웠었는데 이제는 여기서 많이 들어야 겠습니다.
2003.04.13 16:06  
  ㅇㅇㅇ옛시절이생각나요
청산 2003.05.09 12:08  
  일 하다가 이 노래를 부르면서 어릴 적의 고향과 친구들을 떠 올리며 눈물 짓곤 합니다.  이런 노래가 있기에 옛날이 아름답게 기억속에서 살아납니다.
어둠의신관 2003.05.22 00:10  
  ㅋㄷ 학교 숙제로 어떤 이상한 국어 쌤이 "이시를 음악을 알아서 듣고 음을 외워 오시오." 라는 숙제를 내줘서 이런 노래가 있을까 고민을 했는데 정말 잘됬다.. ㅋㄷ 감사 합니다 이런 노래를 올려 줘서..
내집 2003.06.03 09:49  
  늘 가고픈 고향이 생각날 때마다 듣고 싶은 노래
헤르메스 2004.01.13 14:02  
  저는 왜 이 곡을 들을 수 없죠. 너무 듣고 싶은데....
카세트에 '준비'란 단어만 떠있고, 누르면 재생이 안되네요. 왜...왜...나만...
큰호랑이 2004.03.13 17:52  
  이 음반을 구하려고 애써 봤지만 못 구햇는데 여기서 들을수 있어 몹시 반갑네요.
BigMouth 2004.06.16 18:05  
  후편까지 부르니 좋군요. 울컥하며 눈물짓지 않고는 부를 수 없는 부분...
오진택 2005.06.28 17:35  
  대학합격의 푸른 꿈을 안고
고향의 품에서 서울로 가면서 이별의 강과 산에서 마음껏 부르던 가고파.
내 인생과 생활을 풍요롭게 익혀준 가고파.
1960년대의 내 고향은 원초적 자연과희망이 전부 였습니다.
사랑도 아름다웠습니다.
마산에 가서 이은상님 시비에 가슴조이고, 김동진님 정서에 내혼을 불사르기도 한 가고파 입니다.
우리 가곡의 초석 가고파.
경부선에 조그마한 역이있고 금강의 상류가 있는 내 고향에...
추억의 수를 놓으려 떠나자.
이영환 2005.09.13 15:06  
  멋진 노래 잘 듣고 갑니다
이명규 2005.11.08 18:24  
  이번주 연습곡이 이건데 힘들거 같아요
높은 곳이 넘 많네요~~
그래도 음악은 참 좋아요 그쵸?
청호 2006.01.03 20:54  
  가고파는 좋아 듣곤 하던 곡인데 오늘 후편도 듣고. 후편이 있음도 알고, 엉킨 가슴이 확 풀려 질려합니다.
금화단 2006.01.20 00:45  
  어느시인이 "아이는 어른의 아버지"라던데 70여년 전에 이런 좋은곡을 남기셨다는것은 앞서가는 님들의 자취도 참 빛나게보입니다.                                        가곡을 좋아하는 신세대들은 희노애락이 점철된 이 표현들을 담아 우리의 가곡이 널리 애창되길 바래봅니다.                                                                        새로운 대표곡이..
靜 軒 2006.03.06 09:11  
  정말 깨끗하고 아름다운 음색이십니다.
묻찌마 2006.05.24 07:48  
  음색도 아름답거니와
대단한 파워입니다...
어떻게 10분에 가까운 긴 곡을 처음부터 끝까지
한치의 음정 한치의 음색변화도 없이 잘부르시는지..
김형준 2006.07.06 10:01  
  '가고파 후편'은 아마 테너 김화용선생님께서 리틀앤젤스 합창단과
초연을 하신 것으로 알고 있다.
참 아름다운 공연이었다고 들었다.

박인수님이 부르신 '가고파 전편'과 팽재유님이 부르시는 '가고파 전편'은
상당히 스타일면에서 다르다는 느낌을 받는다.
두 분다 표현을 잘 하신다.
김수경 2006.09.10 11:20  
  50대 후반에 다시 한번 감상해 보시라!
.......잃어진 내 기쁨의 길이 아까와라 아까와.....
인생은 그리움이라고 했던가? 
너무 맘에 돠 닿는  노래말과  아름다운 음색으로 완벽히 소화해낸 팽재유 님의 연주를 들으며  이입되는 감정으로  나는 따라부르기도 어렵다, 눈물이 자꾸 흘러내려서...
그래도 나는 팽재유 님이 부른 가고파를 너무 사랑한다.
가고파는 한국 가곡의 자존심이며 내가 가곡을 좋아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앞으로 더  나이가 들어가며 대미의
...알몸으로 깨끗이도 깨끗이...를 가슴에 더욱 새길것 같다.
김영철 2006.09.10 13:42  
  70년대 초인지,중반인지 "가고파 후편" 이 김동진 선생님 지휘하시고 숭의여고 합창단에 의해 처음 불려졌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TV인지 라디오인지 확실치 않지만 생중계가 됐던, 가곡이 국민들 가슴속에 자리잡았던 시절이 그리워집니다
park 2006.10.04 13:06  
  팽재유님의 음색이 정말 좋습니다. 고향의 노래를 지난해에는 들을 수 있어서 좋았는데 오늘 들으려 하니 없습니다. 안타깝습니다. 들을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Kevin 2007.04.16 15:53  
  70년 중반 대구에서 고등학교 다니면서 자취생활 중 부모님과 가족의 그리움을 달래준 이 곡, 아직도 전후편의 가사를 또렷이 기억하고 있는 이 곡, 오늘따라 김화용 선생의 음성이 무척이나 그리워 집니다........
김영호 2007.10.02 17:05  
  학창시절 그 동무가 그리워지는 가을입니다.
팽재유님의 음색으로 듣는 가고파에 잠시 취해봅니다.
다이너마이트 2007.10.03 21:49  
  20살때카세트테이프로 하루종일 가고파를듣던기억이납니다.팽재유선생님의  멋진연주 감사합니다.마음이 편안해짐을 느낍니다.
밝은미래 2009.01.05 18:36  
이 곡이 전,후편이 있었군요 오늘에야 들어봅니다
조인철 2013.11.11 22:52  
언제나 들어도 좋네요. 언젠가 나도 멋들어지게 불러봐야할터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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