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가곡 외규장각도서를 보며 제3곡 길

함민복 시/정덕기 곡/소프라노 이미경/피아노 김민혜


길을 걸으면 과거와 함께 걸어가네
오늘은 어제를 껴안고 가는 시간의 다리
출렁 바닷길로 갔다가 하늘길로 돌아왔네
서러운 몸으로 떠났다가 반가운 마음으로 돌아왔네
바다 비린 울음소리 이젠 드높은 산의 웃음소리
길이여 서러움 떨치고 일어서는 한반도의 길이여
여기 역사의 맹세로 돌아온 외규장각 도서여
오늘도 길을 걷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