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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는 소리

앨범타이틀 | 너에게 노래가 되어 3  (2008) ☞ 앨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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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봉환 시/조원경 곡/바리톤 이현호/피아노 손영경/대금 전지현

개울가 살얼음 봄볕에 겨워 녹아내리고
때마침 떠는 듯 서성거리는 송사리 떼
봄볕에 졸리우 듯 갓 태어난 강아지들
어미 품에 안겨 낑낑거리며 하품을 하고
먼 산을 넘나들던 종다리 쫑쫑 거리며
아지랑이 피어오르는 나른한 봄기운에
봄소식 알리고자 삐비-쫑 삐비- 쫑
여기저기 정겨운 노랫소리 퍼져간다

필릴릭 필릴릭 가느다란 풀피리 소리
제 멋에 신이 난 동네꼬마들 불어대고
논두렁 밭두렁 옹기종기 동네처녀들
나물 캐며 떠들어대는 소리마저 즐거워
봄 마중 하고자 연분홍 치마 걸쳐 입고
한껏 멋 부린 아가씨 옷매무새 시샘에
옆구리에 낀 바구니 스치는 소리에도
봄날에 정겨운 노랫소리로 들려온다
에야-

8 진지한 감상 의견을 남겨주십시오.
트리체정애련 2008.06.03 11:54  
봄볕에 졸리우듯....하품을 하고....종다리 쫑쫑거리며....삐비쫑..삐비쫑...
정겹기 그지없네요~
봄소식 알리고자 전의 스피디한 피아노 간주부분이 굉장히 매력적입니다.
강봉환시인님,,조원경 작곡가님~표현하느라 최선을 다하셨을 이현호선생님과 손영경선생님
대금의 전지현 선생님까지....
고생 하셨습니다! 매력적인 곡입니다^^  ~작곡가 정애련~
강봉환 2008.06.03 21:04  
작곡가 정애련님 감사합니다
금번에 발표된 [봄이오는소리]는 저역시도 따스한 봄볕의 나른함속에서 생명의 역동감등을 완급하게 표현코자 노력하였으며 무엇보다도 생명의 움터옴을 삼라만상의 모든 사물과 함께 우리 인간과 동화되어 일체되는 모습을 표현하였습니다/특히 이자리를 빌어 작년에도 저의 [그리움속으로]를 작곡하시고 귀한 인연으로 또다시 참여하셔서 조원경작곡가님의 노력하신 모습이 정겨운 우리 민요조를 가미하여 실려져 흥겹기까지한 표현에 대금의 전지현님까지 너무도 눈에 선하게 들어와  비록 멀리 중국에 지금 있지만 하루라도 빨리 달려가 발표회때도 바리톤 이현호님의 성악을 듣고 싶군요...감사합니다
바다박원자 2008.06.06 10:49  
작곡가는 천의 영혼을 가지신 분들이라 생각합니다.
 멋진 노래
오래오래 사랑받길 기원합니다.
강봉환 2008.06.06 17:22  
역시 작곡하시는 분들의 독특한 세계는 특별한 것 같습니다 보이는 부분과 보이지않는 부분의 표현력이 일반인과는 분명 다릅니다. 물론 시인들의 글도 삼라만상에 이루어지는 모든 이치를 압축과 긴장미로 아름답게 표현하듯이 말입니다/고맙습니다 천의 영혼을 지닌 조원경의 정성어린 작곡은 익히 동요부분에서도 탁워란 진가가 MBC등 창작동요제에서 발표된[예쁜아기곰,아기 다람쥐 또미]등 진가가 발휘되고 어린이들에게 즐겨 불리어지는 것을 여러루트를 통해 듣고 있습니다. 더욱이 박원자시인님도 내마음의 노래를 통해 뵐 수 있어 영광이며 감사합니다
카라 2008.06.08 19:17  
안녕하세요? 조원경입니다.
좋은 글을 남겨주신 정애련님, 박원자님, 강봉환님...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늘 그렇지만 발표회가 끝나면 약간의 아쉬움은 항상 남는것 같습니다.
이번에도 2% 부족한 느낌입니다.
다음엔... 하는 기대감으로 희망을 갖고 또 작품을 쓰곤 하는 것 같습니다.
작곡자들은 좋은 시를 만나는 일이 참 중요합니다.
시를 쓰신 분의 의도를 파악하는 것 또한 쉬운 일은 아니것 같습니다.
하지만 작년에도 그랬고 올해도 좋은 시를 만나 행운이었습니다.
봄이 오는 소리를 그림그리듯 펼쳐주신 강봉환 님의 시는 색채가 따뜻하고 정겹고
새 희망을 갖는 역동성과 파릇파릇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곡으로 그 느낌을 잘 표현해보려고 애는 썼습니다만...^^;;
어제는 모든 표현을 연주가분들께 맡기는 하루였지요.^^
성심껏 연주해주신 손영경님, 이현호님, 전지현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발표회를 위해 노심초사 준비하시고 훌륭히 치뤄 내신 정동기님, 황인옥님, 송상준님, 정우동님을 비롯한 준비위원들과 보이지 않게 수고 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와 존경을 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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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어제 강봉환님을 못 뵌것 같아 아쉬운데요...오셨는데 제가 인사를 못 드린것은 아니겠지요?...
별헤아림 2008.06.10 20:11  
카라꽃처럼

*아름답고 키도 훤칠... 모델 같으시고
노래도 잘 하시고
피아노도 잘 치시고
작곡도 잘 하시고......! 팔방미인(八方美人)이야. *
(이상은 송월당 김조자 선생님의 말씀^^*)

저는 덧붙여
작곡상(賞)도 많이 받으시고
몸소 노랫말도 잘 쓰시는 걸 알지요.

<봄이 오는 소리>
노랫말이 다소 긴 듯해도 전혀 지루하지 않게 작곡하신 것은
조원경 작곡가님의 역량이라 여겨집니다.
공연에서 한껏 봄의 분위기에 젖어 감상을 했습니다.
카라 2008.06.10 20:58  
별헤아림님의 과찬에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좋게 봐주셔서 감사드려요.
강봉환 2008.06.15 07:46  
조원경 작곡가님 안녕하세요

지난 제5회 내마음의노래가 성대히 치러졌음을 알수가 있었습니다 정동기님에겐 2-3일전 중국 현장에서 곧바로 빠져 나올수 없음을 메일로 말씀드린 이후로 건설현장은 장마철이 오기전 강행군해야할 일도 많지만 ...여기도 건설현장은 올림픽과 관련하여 마감업무등 헤아릴 일이 너무 많습니다 아직 빠져나갈 엄두도 못내는 거지요...아무쪼록 언제나 생동감 넘치는 작곡활동과 이 나라에 자라나는 새싹들의 벗이 되기를 고대하며...저도 그러한 방향으로 꿈이 흐르는 글을 좀 더 다듬어 써나갈 계획입니다. 특히 언젠가 아름다운 선율을 적절히 배합시키는 조원경님과의 멋진 작곡 음폭에 저의 글로 이루어진 또다른 가곡화,동요화 작업에도 참여하고 싶군요...안녕히 계세요

한국에 돌아가면 연락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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