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감상실 > 가곡감상실
가곡감상실

꿈꾸는 마음

앨범타이틀 | 4인 예술가곡집 1  (2004) ☞ 앨범보기
Loading the player...
권선옥 시/최영섭 곡/소프라노 김인혜

하늘 보듯 들녘 보듯 아련한 눈길 속에
바람처럼 지나가도 들려오는 속삭임아
그대 떠났어도 남아 있는 노래처럼
꽃잎 지고 눈 덮여도 간직된 그리움이라
헤매이다 헤매이다 머무는 곳에
눈뜬 마음 전하고 싶어 꿈꾸는 마음아

별빛인가 달빛인가 으스름 뱃길 따라
파도처럼 부서져도 다시 뜨는 별무리야
그대 지웠어도 남아있는 미소처럼
가만히 바라보다 배어난 애절함이라
서성이다 서성이다 머무는 곳에
별빛 따라 흐르고 싶어 꿈꾸는 마음아

4인 예술가곡집 1(2004.10)

25 진지한 감상 의견을 남겨주십시오.
바다 2004.11.04 18:41  
  권선옥 선생님의 첫번째로 탄생한 가곡을 들으며  축하의 인사를 드립니다.
언젠가 홈에서 이 시를 읽고 참 좋은 시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아름다운
가곡으로 탄생되어 많은 사람들이 사랑할 수 있게 되어 얼마나 좋은지요.

특히나 간주를 한 다음 부르는 각 절의 5행은 들으면 들을수록 간절한 그리움이 배어납니다. 앞으로도 아름다운 시로 많은 가곡이 탄생되기를 기원합니다.
별헤아림 2004.11.06 03:23  
  <내 마음의 노래> 버팀목...! 바다님.
늘 든든한 마음으로 격려해 주신 덕분으로 ... 이렇게..^^*
아름다운 가곡이라 생각하신다면
그것은 아마도 작시자는 평범한데
정상에 계시는 최영섭 작곡가님과 김인혜 교수님 영향이겠지요.
<가을엔 코스모스가 되어> 심금을 울리는 아름다운 합창곡입니다.
우지니 2004.11.20 12:19  
 
바람처럼 지나가도 들려오는 속삭임아
그대 떠났어도 남아 있는 노래처럼
꽃잎 지고 눈 덮여도 간직된 그리움이라...

아련한 그리움을 전하려고 그대  머무는 곳을 찾는 마음
노래로 다시 태어나니 참 아름답습니다.
별헤아림님  재능이 많으신 분이시네요. 좋은 음악 들려주셔서 고맙습니다.
별헤아림 2004.11.21 23:05  
  바람처럼 지나가도 늘 기억되는 사람이 있습니다
잠시 머물다 간 소나기 같은 사람인데도
많은 것을 주고 떠난 사람이 있습니다
혼자 있어도 혼자임을 느낄 수 없는 그리움을 담은 사람
고개 들면 내려다보고 있는 여름날의 별무리 같은 사람
일생을 추억해도 닿지 않을 곳에 그런 사람이 있습니다
홍양표 2005.01.31 19:06  
  별헤아리는 권선옥 님, 최영섭 님,
짝궁이 되어 아름답고 멋있는 노래가 되었네요.
별과 하늘은 우리가 왔고 돌아가야 할 고향, 영원히 있어야 할 곳,
그래서 "하늘나라"가 되었지요.
거기다 사랑하는 님을 여기서 찾으려 하니...  감사합니다.
별헤아림 2005.02.01 20:51  
  홍양표 교수님 반갑습니다.
젊은 날에는 대학에서 후진들을 양성하시고
은퇴하시어  또 다른 분야에서 글을 쓰시면서 예술을 사랑하시는 마음으로
끊임없이 정진하시는 모습은 귀감이 됩니다.
홍양표 교수님이야말로  Big Gentleman이십니다.
클라타 2005.03.31 09:09  
  애잔히....
지나간 감정을 추스리고
다시 방긋 웃는 맑은 영혼의 아름다움이 .....
줄리앙 2005.04.22 08:59  
 
저 멀-리
유리의 성 창문에서 별을 헤는 분위기입니다.
문상준 2005.06.24 20:19  
  너무나 아름다운 곡입니다.  내마음을 토해내듯이 불러보고 싶어요.
고진숙 2005.06.26 16:00  
  잠시 취했다 갑니다. 최고의 찬사를 받기에 충분합니다. 줄을 지은 그 찬사까지 빼지 않고 죽 내리읽었습니다. 작사,작곡, 성악의 콘트라스트를 보면서도 통일감을 준 것은, 역시 시가 좋기 때문이라 해야겠습니다.
아무리 일류 성악가라도 곡이 평범하면 성악은 처져 버리고, 제아무리 멋을 부린 곡도 사실은 시가 지닌 빛깔과 형상화가 뚜렷하지 않으면 퇴색하기 마련이지요, 
별헤아림 2005.07.21 00:23  
  클라타님.
님의 키타 소리야 말로 영혼이 미소 짓듯
예술혼이 선율에 따라 흐르는 듯합니다.

줄리앙 님
마치 어릴 때 빠져서 읽던 외국 순정 만화의 주인공 같은 이름입니다.
감사합니다.

내마노의 멋진 남자분께서 오셨군요.
비전문인이시면서도 문상준님의 노래를 듣고 있노라면
전문가보다 더 큰 감동을 받곤 합니다.
라이브라서 더욱더~~~

존경하는 고진숙 선생님
과분하신 격려에 미치지 못함이 송구할 따름입니다.
하시는 일에 두루 신의 가호와 함께
협력하는 많은 분들의 정성이 모아지길 빕니다.
서철웅 2005.07.23 11:09  
  꿈꾸는 마음...영가(spiritual)처럼 들었읍니다.
시인의 마음은,시인의 영혼은,그 깊이가 어디까지일까?라는 부질없는 의문과 동경이 생깁니다.




별헤아림 2005.08.15 23:32  
  서철웅님.
님의 말씀을 목표로 노력하겠습니다.
흑인 영가를 들으면 단순한 듯하면서도
왜 이유도 없이 슬퍼졌는지 모릅니다.
지금은 메말라가는 저의 영혼에 그럴 수만 있다면 좋겠습니다.
임창재 2005.08.31 17:18  
  검푸른 바다 위, 뱃전에 서서 올려다 보는 밤 하늘 -
끝없이 펼쳐지는 별 무리들에 취하면
영혼 깊이 울려퍼지는 그리움 -
밀려오는 파도 소리와 바다의 일렁임을 모두
별헤아림님에게 보내 드립니다. ^&^
별헤아림 2005.09.13 16:03  
  임창재님...@!
쓰시는 글이 그대로 한 편의 서정시입니다.
노래도 잘하시나요...?
노래 잘 부르시는 분과 존함이 같아서
젊은 날에 부르던 "편지'라는 노래가 생각납니다.
뭉게구름 2005.10.25 19:03  
  별헤아림님!
아름다운 시 <꿈 꾸는 마음>이 최영섭님의 작곡으로 김인혜 교수님의 목소리로 승화되어 심금을 울리니 우리 가곡의 멋이 이런 것인걸 느끼게 합니다.

하늘 보듯 들녘 보듯 아련한 눈길 속에
별빛인가 달빛인가 으스름 뱃길 따라
바람처럼, 파도처럼 ----, 속삭임아, 별무리야, 
사랑하는 그대에게 향한  간직된 그리움과  배어난 애절함.
별빛 따라 흐르고 싶어 꿈꾸는 마음아 --------

아름다운 시어와 시상이 아침 햇살에 아롱아롱 빛나는 것 같군요!

억새꽃이 만발하고 단풍이 물드는 이 계절과 눈 덮인 오솔길을 걸어며 불러보고 싶은 가곡 <꿈꾸는 마음>입니다.
별헤아림 2005.10.25 22:03  
  김형규 교수님.....@! ... 늘 넉넉하신 마음으로 격려해 주시니, 저는 거저 가슴 가득 풍요롭기만 합니다.
김메리 2006.03.12 23:59  
  서성이다 머무는곳에...
애절한 그리움 그러나~~
마음으로만 절절히 외치는 그리움
별헤아림 2006.03.19 12:48  
  김메리님
<솔가수방> 언제 가 보고 싶습니다.
좋은 사람들 모시고...^^*... .
민들레 2006.09.04 13:58  
  가을로 가는 길목에서 들으니 너무나 애절한 ... 밀려오는 그리움에...
너무나 공감이 가는 아름다운 "꿈꾸는 마음"이군요.....
별헤아림 2006.09.17 06:18  
  민들레님.
꿈꾸는 마음을 낮과 밤을 배경으로 그렸습니다. 개인적으로 최영섭 선생님께서 피아노 전공을 하시려다, 손가락이 좀 짧아서 작곡으로 바꾸셨다는 말이 상기되곤 합니다. 왜냐면 피아노 반주가 참 화려하다는 생각이 가끔 들거든요.
노래천사 2006.10.05 01:17  
  클라이막스를 너무나 잘 표현한 것 같군요. 꿈꾸는 마음으로 즐감하고 있습니다
별헤아림 2007.08.18 23:02  
  노래천사님.
'내 마음의 노래' 역사만큼이나 노래도 세월을 쌓아갑니다.
가곡과 함께 행복한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
gagok 2009.02.15 16:06  
'별빛 따라 흐르고 싶어 꿈꾸는 마음' 시어처럼 정말로 꿈을 꾸어 버려,
이제는 별빛이 되어 우리 주변을 흐르고 계실 고 김선옥 시인님의 영전에 이 노랫말을 바칩니다.

'그대 떠났어도 남아 있는 노래처럼'...  시인님이 남기신 아름다운 노랫말로
영원히 우리 곁을 지켜주소서.
유열자 2009.12.02 10:12  
권선옥님이 함께하는 시간들이 너무나 소중하였습니다. 이토록 아름다운 시어들만....
불러보고 싶은 좋은 노래입니다.
제목